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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9. 14:13 - Soo Lee

20150519 꽃밭이야기.

3월말에 노지에 꽃구근과 씨들을 파종해 놓고

추워서 그런가 언제 따뜻해지나 세월아네월아 하고 기다리니

어느날 부턴가 땅이 갈라지더니 잎사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장 기특한 글라디올런스.

비리비리해 보이지만 입사귀가 납작해서 빳빳하고 곳게 컸다.

다섯군데에서 싹이 올라온걸보면 모든 구근에서 발아가 성공했나보다.

이제 꽃대만 올라오면 되는 키인것 같은데 추워서 걱정이다.

 



내가 아는 지식내에서는 날짜도 안맞고 땅이 딱딱해서 발아가 성공 못할 줄 알았던 카라.

중간에 못참고 파보기 까지 했는데 싹이 올라오길래 얼렁 커라하고 다시 흙으로 덮어주고 한달.

드디어 땅을 뚫고 나왔다. 꽃도 피워주면 참좋을텐데~




4월 9일에 파종했던 목화를 5월 초순에 노지에 파종했는데

까치놈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벌써 3뿌리나 파먹었다.

농약을 줘야겠다-.,-

 



제일 고생한 꽃씨들.

나중에야 알았지만 꽃이 피기엔 최악의 노지. 돌도 많고 벌레도 많고 잡초도 많고..ㅠㅠ

그래도 가장 키우기 쉽다던 스칼렛플렉스는 잘 자라주고 있고 파셀리아는 하나.. 락스퍼는 이제야 싹이 나기 시작했다.

원래는 두줄이었는데 한쪽은 잡촌지 싹인지 초반에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다 뽑아버렸 (...)


내년에는 구근만 심어야 겠다는 생각ㅜ

땅이 거칠은데도 싹도 나고 잘자라주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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