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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8. 16:54 - Soo Lee

20150508 토끼풀 이야기.

회사에 봄이 오고 정말 설랬던 부분중에 하나가

토끼풀이 많은것 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어렸을때 기억은 거의 없는 편인데

토끼풀을 보면 어렸을때 어머니가 왕관만들어 씌워 줬던 기억만은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봄이 되어 토끼풀이 보이면 꼭 몇송이씩 뜯어서 반지나 그런것들을 만들었었 거든요.


근데 내 맘껏 뜯어서 써도 되는 곳이라니!! 정말 설랬었습니다.

왕관을 몇개 만들어서 조카도 주고 말려서 선물도하고 큰 꿈에 부불어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던것이 지난 5월 2일, 토요일.

긴 연휴중에 회사에 물주러 나온날 솔곰솔곰 올라온 토끼풀꽃의 봉오리들을 보며 흐믓이 보고 집으로 돌아갔었습니다.


그리고 5월 4일..

일요일에 누군가가 벌초를 하였습니다.

토끼풀이 하나도 없어ㅠㅠ




200여평의 부지에 남은 전부.

세송이.


그러던중에 발견한 이곳, 사랑이(회사개) 화장실.




뜯을까 말까 몇일을 고민하면서 큰일이 있나 없나 멀리서 보다가




다뜯음 ㅋ




있는걸 거의 다 뜯었는데도 한뼘도 안되는 작은 화관 밖에 안되서 아쉽지만..

이걸로 한풀이(?)는 했으니 내년을 기약하는걸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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